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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상 수상 작가 줄리언 반스의 공식 마지막 소설 ‘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가 2026년 1월 22일 한국을 포함한 18개국에서 동시 출간되었다. 혈액암과 함께 살아가는 노년 소설가가 두 친구의 어긋난 사랑과 기억의 진실을 탐구하며 소설 쓰기 자체를 심문하는 메타적 구성이 특징이다.
원제: Departure(s)
저자: 줄리언 반스 (Julian Barnes)
역자: 정영목
출판사: 다산책방
출판국: 한국
출판일: 2026년 1월 22일
페이지수: 272쪽
이야기의 화자는 줄리언 반스 자신과 겹쳐 보이는 노년의 소설가다. 관리 가능하지만 완치는 불가능한 혈액암과 함께 살아가는 그에게는 두 명의 친구가 있다. 스티븐과 진. 옥스퍼드 재학 시절 만나 그의 소개로 서로를 알게 되었고, 사랑하고, 헤어졌던 두 남녀.
소설가는 40여 년 뒤 우연히 다시 닿은 인연으로 또 한 번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했고, 그들은 다시 한번 서로를 사랑하고, 끝내 헤어졌다. 사랑하지만 그 사랑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남자와 사랑할 수 없는데 사랑으로 받아들여지는 여자.
둘의 관계가 다시 시작될 때쯤 소설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쓰지 않겠다고 두 사람에게 맹세했다. 관계를 둘러싼 어긋난 기억, 그리고 끝내 하나로 수렴되지 않는 진실. 화자는 결국 이 이야기를 쓰게 되며, 그 과정에서 소설 쓰기라는 행위 자체를 심문한다. 소설은 과연 진실에 다가가는가, 아니면 삶을 과장하고 배신하도록 부추기는가.
이 작품은 신체가 나이, 질병, 사고 또는 의도로 우리를 실패하게 하는 이야기이며, 경험이 일화로 그리고 기억으로 사라지는 이야기다. 기억의 불확실성, 죽음에 대한 자각, 타인을 이해한다는 환상과 필연적 실패가 작품 전반을 관통한다.
부커상 수상 작가 줄리언 반스가 자신의 마지막 소설이라고 직접 언급한 작품.
이 소설은 2026년 1월 22일 영국과 미국, 한국을 포함한 18개국에서 동시에 출간되었으며, 이날은 줄리언 반스의 여든 번째 생일 사흘 뒤다. 출간을 앞두고 1월 20일 영국에서는 반스와 함께 영문학의 황금기를 이끌어 온 문학적 동료 이언 매큐언과 대담을 진행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작품을 “기억과 끝에 대한 승리의 명상”이라 평가했으며, 뉴욕타임스는 “짠맛 나는 영국인(그리고 부커상 수상자)의 작별”이라는 제목으로 리뷰를 실었다. 가디언은 “이 마지막 소설은 미끄러운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 책이 사후에 출간되는 건 내키지 않는다. 생전에 마지막 책을 출간하는 편이 더 재미있을 것이다. 나의 문학적 부고 기사를 직접 읽을 수 있을 테니까.” 반스가 퍼블리셔스 위클리 인터뷰에서 밝힌 이 발언은 작품이 단순한 신작이 아니라 한 시대를 대표해 온 소설가가 스스로 선택한 퇴장의 형식임을 보여준다.
반세기를 문학에 투신해 온 작가가 스스로의 끝을 의식하고 써 내려간 유언 혹은 문학적 부고로, 화려한 결산이나 업적을 나열하는 대신 삶과 기억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되물으며 독자 앞에 마지막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소설은 어느 소도시의 카페 실외석에 마주 앉아 영국식 블랙 유머에 능한 지적인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2026년 1월 22일 국내 출간 직후, 국내 도서 블로그 포스팅이 희소한 시점임에도 문학계의 반응은 뜨겁다. 부커상, 메디치상 등 세계 문학상을 섭렵해 온 영미문학의 대가 줄리언 반스의 새 장편소설로, 이 소설은 반스의 공식적인 마지막 작품이다. 픽션과 논픽션을 오가며 생의 순간순간을 반추하는 자전소설이자, 삶과 죽음 사이에서 존재의 본질을 고찰한 관념소설이기도 하다.
정영목 번역가의 세심한 번역으로 반스 특유의 지적이면서도 위트 있는 문체가 한국어로 잘 구현되었다. 죽음, 기억, 사랑의 본질에 대해 깊이 있게 사유하고 싶은 독자, 그리고 현대 영미문학의 거장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를 직접 확인하고 싶은 독자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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