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하나는 거짓말 김애란, 심리스릴러 소설

김애란 작가가 13년 만에 선보인 두 번째 장편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이 2024년 8월 출간 이후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2026년 현재까지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책 기본 정보

저자: 김애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24년 8월 27일
페이지수: 239쪽



줄거리 및 핵심 내용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고등학교 2학년 세 명의 아이가 우연한 계기로 서로를 의식하며 가까워지는 이야기다. 소설의 제목은 담임교사가 만든 자기소개 게임에서 유래한다. 학생들은 다섯 문장으로 자신을 소개하되, 그 중 하나에는 반드시 거짓말을 넣어야 한다. 다른 친구들은 어떤 것이 거짓인지 알아맞혀야 하고, 나머지 네 개는 자연스럽게 참이 된다.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반려 도마뱀 용식과 살고 있는 지우,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타인의 죽음을 예측할 수 있는 소리, 비극적인 사건으로 가족이 해체된 후 강아지 뭉치와 함께 사는 채운. 세 아이는 서로의 비밀을 엿본 후 자석의 극점처럼 다가가고 멀어지며 두 달 남짓한 짧은 방학을 통과해나간다. 만화를 그리고, 그림을 그리고, 상대의 손을 잡으며 거짓말과 비밀로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세 아이의 시점을 오가며 서서히 진실이 밝혀지는 독특한 구성을 통해 독자들은 현재에 이르게 된 인물들의 전사를 총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결코 길지 않은 소설이지만 무엇보다 광활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이 작품은 김애란의 첫 장편 ‘두근두근 내 인생'(2011) 이후 13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장편소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두근두근 내 인생’이 조로증에 걸린 아이 아름이가 부모를 배려하며 밝게 살아가는 이야기였다면,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가족 혹은 성장에 대한 다른 해석을 제시한다. 작가 스스로 “두근두근 내 인생의 다크버전이라고까지 말할 수는 없어도 가족 혹은 성장에 대한 다른 해석”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애란 특유의 사회적 감수성과 서스펜스적 요소가 결합된 작품 구조가 돋보인다. 성장이란 단순히 물리적으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시점 바꾸기’이며,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내 안으로 들어오고 그 이야기가 점점 자라는 것이라는 작가의 철학이 잘 드러난다. 일반적인 성장소설처럼 인물이 욕망을 이루기 위해 실패했다가 성공하는 구조가 아니라, 성취하지 않아도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2025년 6월 출간된 김애란의 최신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가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로 선정되면서, 이전 작품인 ‘이중 하나는 거짓말’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김애란의 작품 세계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작품이다.

독자 후기 및 평점

독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처음 펼쳤을 땐 세 화자의 이야기가 조각조각 풀려서 약간은 불친절하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읽어 나가다보면 왜 이야기를 이런 방식으로 보여주려 하셨는지 십분 이해가 된다”는 평가가 많다. 중반부부터는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나서 계속 울면서 읽었다는 독자들의 후기도 있다.

각기 다른 형태의 이별을 맞은 세 화자가 상실의 슬픔, 혹은 분노에 함몰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사람으로 하여금 나아간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는 평이다. 거짓말 게임을 통해 결국은 믿을 수밖에 없는 굳건한 진실을 전달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다.

“가까운 누군가를 잃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 그러니까 결국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아프고 울고 그럼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보듬어주는 소설”이라는 평가처럼, 상실과 슬픔을 다루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작품이다. 김애란 특유의 간결하고 여운 가득한 문장으로 인물의 다면적이고 중층적인 삶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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