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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창비 출간 이후 20여 년간 한국문학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김애란의 데뷔작 「달려라 아비」는 가난과 아버지의 부재라는 고단한 삶을 특유의 명랑함과 생동감으로 풀어낸 단편소설집이다. 최연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과 프랑스 리나페르쉬상 수상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으며 김애란 입문 독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필독서다.
저자: 김애란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05년 11월 29일
페이지수: 268쪽
『달려라 아비』는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인 표제작 「달려라, 아비」를 비롯해 아버지의 부재와 가난 등으로 상처입은 주인공이 원한이나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고 자기긍정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단편 9편이 수록되었다.
표제작 「달려라, 아비」는 어머니와 단둘이 반지하 단칸방에 사는 ‘나’가, 만삭의 어머니를 버려둔 채 집을 나간 아버지에 대해 떠올리는 상상을 담고 있다. 상상 속에서 언제나 뛰고 있는 아버지에게 운동화도 신겨드리고 선글라스도 씌워드리는 등 상처를 긍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즐거운 의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스카이 콩콩」은 전파상을 하는 아버지, 과학자 지망생 형과 옥탑집에서 살아가는 소년의 성장기를 그렸으며, 「누가 해변에서 함부로 불꽃놀이를 하는가」는 ‘나는 어떻게 태어났는지’를 묻는 어린 아들에게 어머니와의 첫 만남을 들려주는 이야기다. 「사랑의 인사」는 잃어버린 아버지 찾기와 네스호의 괴수 미스테리를 겹쳐놓은 작품이다. 부정과 슬픔이 아닌 긍정과 명랑함으로 드러나는 결핍과 부재는 김애란 특유의 발랄한 문장과 만나 반짝이는 장면과 여운을 선사한다.
김애란은 25세 되던 해 2005년 제38회 한국일보 문학상을 받아 역대 최연소 수상자가 되었다. 사상 최연소인데다 아직 창작집을 내지 않은 신인이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친 터라 많은 화제를 모았다.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을 펴낸 김애란은 각종 서점에 베스트셀러 자리에 들어 앉는 한편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던 프랑스 소설가 르 클레지오가 극찬을 하는 등 좋은 반응을 내고 있다. 『달려라, 아비』 프랑스어판이 프랑스 비평가와 기자들이 선정하는 ‘리나페르쉬 상(Prix de l’inapercu)’을 받았다.
올해 7회째 맞이한 이 상은 언론에서 주목받지 못한 ‘숨겨진 걸작’에 수여하는 것으로 프랑스 언론과 문단에서 그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0년 4월 〈달려라, 아비〉가, 2009년부터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 대한민국 서울 대학로 소극장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해 진행한 ‘들려주는 연극’ 프로젝트에 정미경의 〈밤이여, 나뉘어라〉와 같이 무대에 올려졌다. 스페인, 일본 등에도 출간돼 큰 사랑을 받았던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 ‘달려라, 아비’가 연극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친숙한 표정으로 일상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이 작품들은, 내면의 섬세한 응시를 거쳐 반짝이는 상상력으로 도약한 뒤 종국에는 불행과 상처를 자기긍정의 유쾌한 에너지로 전환한다. 짧은 호흡, 수미상응의 작법, 군더더기 없는 경쾌한 문장, 세상을 미워하지 않는 냉철한 문장으로 한국 소설의 샛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가난에 대한 한국문학의 상상력에 작지만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해주는 듯하다”는 심사평 대로, 김애란은 도식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기존 소설 속의 가난을 “자기 밖의 그 어디에도 핑계를 대지 않는 철저한 자존(自存)의 상상력”으로 끌어 올렸다.
평론가 신형철은 『달려라, 아비』가 출간되자 ‘오늘날 문단의 불문율 중 하나는 ‘김애란을 사랑하라’는 명령’이라며 ‘진보적 리얼리스트들에서부터 전위적 모더니스트들에 이르기까지, 젠체하는 비평가들에서부터 자유분방한 독자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그녀를 사랑한다’고 극찬했다.
소설가 박완서는 “우리 손자 세대는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하던 차에 그 세대의 작가가 쓴 소설이라 반가웠다. 김애란 소설에서 ‘아비’들은 전통적 아버지에 비하면 아버지 같지 않은 인물들이다. 그의 소설에서 젊은이들은 ‘아비’에게 버림받았지만, 오히려 그들이 ‘아비’를 버렸다고 자부하니, 새롭고 재미있다”고 평가했다.
일상을 꿰뚫는 민첩성, 기발한 상상력, 탄력있는 문체로 “익살스럽고 따뜻하고 돌발적이면서도 친근”(문학평론가 김윤식)한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지난 14년간 이 작품집이 꾸준히 사랑받아온, 그리고 오늘날 새롭게 독자들을 만나게 된 이유다. 초판 인쇄일로부터 15년이 지나 온 마흔번째 책이었다.
김애란, 달려라아비, 한국문학, 단편소설, 한국일보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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