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 박민규 두 번째 단편집 리뷰, LP 더블 앨범 형식의 소설집

박민규의 두 번째 단편집 『더블』은 2010년 창비에서 출간된 작품으로, LP 더블 앨범 형식으로 Side A·Side B 2권으로 구성된 독특한 소설집이다. 카스테라 이후 5년간 발표한 단편 18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보다 원숙해진 박민규의 문학 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책 기본 정보

저자박민규
출판사창비
출판일2010년
구성Side A + Side B 전 2권
수록 단편총 18편
장르단편소설집 / 한국 현대문학



작품 소개 — 더블 앨범에 대한 로망

『더블』은 박민규가 첫 단편집 『카스테라』(2005) 이후 5년간 발표한 단편 24편 중 18편을 골라 엮은 두 번째 단편소설집이다. 제목부터 출판 형식까지 LP 더블 앨범에서 영감을 받았다. 책 판형을 정사각형에 가깝게 만들고, 음반 해설 팸플릿을 연상시키는 일러스트 소책자를 함께 넣었다. Side A와 Side B 두 권으로 구분한 구성 자체가 하나의 문학적 퍼포먼스다.

작가는 “LP 시절의 더블 앨범에 대한 로망 때문”에 이 형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소설집이 하나의 앨범이라면, 수록된 단편들은 각각의 트랙이다. 무협 패러디, SF, 게임과 영화가 소설로 옮겨진 듯한 장면, 빈곤한 현실에 대한 알레고리, 삶과 죽음에 관한 쓸쓸한 이야기까지 18편의 단편은 서로 전혀 다른 분위기와 장르를 오간다.

수록작 구성

Side A

  • 근처 — 황순원문학상 수상작.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고향으로 내려온 주인공이 과거를 정리하는 이야기. 죽음을 앞에 두고 돌아본 삶의 무게가 묵직하다.
  • 누런 강 배 한 척 — 이효석문학상 수상작. 박민규의 변화가 두드러지는 작품으로 한결 원숙하고 진지한 시선을 보여준다.
  • — 2487년 지구를 배경으로 한 SF. 사상 최고의 지진 이후 지구의 틈을 탐사하는 이야기로 박민규 특유의 SF적 상상력이 집약되어 있다.
  • 굿모닝 존 웨인 — 영생을 위해 냉동인간이 되기로 결심한 인간들이 결국 냉동고기로 전락해버리는 이야기.
  • 굿바이 제플린 / 끝까지 이럴래? / 양을 만든 그분께서 당신을 만드셨을까? / 축구도 잘해요 / 크로만 운

Side B

  • 아침의 문 —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 박민규 문학 세계의 성숙함이 절정에 달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 낮잠 —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 루디 / 龍龍龍龍 / 비치보이스 / 아스피린 / 딜도가 우리 가정을 지켜줬어요 / 별 / 아치 / 슬(膝)

카스테라와 무엇이 다른가

『카스테라』가 기린·고래 같은 비인간 존재를 통해 소외를 그렸다면, 『더블』에서 박민규는 한결 차분해졌다. 노년의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죽음과 삶에 대한 성찰이 깊어졌다. 평생을 열심히 살았지만 손에 한 줌 쥔 것이 없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보다 원숙한 시선으로 인간 존재를 바라본다. SF와 판타지, 현실적 이야기가 뒤섞여 있지만 그 이면에는 하나의 일관된 질문이 흐른다. 우리의 적은 결국 또 다른 우리(double)가 아닌가.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카스테라를 읽고 박민규의 다음 단편집을 찾는 독자
  • SF·판타지·현실 비판이 뒤섞인 다채로운 단편들을 원하는 독자
  • LP 더블 앨범처럼 특별한 형식의 책을 소장하고 싶은 독자
  • 박민규가 이상문학상·황순원문학상을 수상한 작품들을 직접 읽고 싶은 독자
  • 카스테라보다 한층 성숙해진 박민규의 문학 세계가 궁금한 독자



박민규 작가 소개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부터 삼미 슈퍼스타즈까지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인덱스